잡학사전/스마트홈 & 인테리어

인테리어 공사 새집증후군 원인 제거 #4 - 유일한 방법!

노하우저장소 2022. 7. 4.

인테리어 후 VOC 문제 발생

인테리어 이사 후 약 5개월가량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tVOC 수치는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습니다만 최선의 관리법은 터득했습니다.

이사 후 tVOC 측정치가 공포 수준이라 안절부절못하던 날들이 떠오르네요 ㅎㄷㄷㄷ

이사 전에는 tVOC 수치가 높아야 3에도 이르지 못했지만, 이사 후 9.99를 초과한 어나더 레벨을 보여주었습니다.

측정기 보정을 위해 실외에 두거나, (한 겨울) 환기를 통해 수치가 일시적으로 내려간 경우 외에는 실내의 tVOC는 꽤 오랜 기간 9.99 이상이었습니다. ㅠ_ㅠ

2022-2-21 이사 전후 tVOC 측정치 비교

 

인테리어 전후 장기 VOC 측정 결과 

2022년 시작부터 7월 초 현재까지 전체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와 샤오미 미에어 그린 필터 효과

3월에는 저랑 어울리지도 않는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도 구매했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ㅠ_ㅠ

2022.04.11 - [잡학사전/스마트홈 & 인테리어] - 인테리어 공사 새집증후군 제거 #3 -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센서 보정 방법

그 이후에 샤오미 공기청정기 Green  필터를 구매하고 총 4대를 동시에 돌려도 봤습니다만 금방 뜯은 신품의 일시적 효과가 있었을 뿐 실내 전체의 tVOC 농도를 낮춰주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샤오미 필터는 tVOC 흡수 능력이 있는 건 확실했고, 공기청정기를 작동하지 않고 필터에 측정기를 넣기만 해도 수치가 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이한 건 공기청정기를 강하게 작동할수록 능력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시간당 흡수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돼 있는데, 빠르게 공기를 통과시키면 미처 tVOC가 흡수가 덜된 채로 지나가버리는 것 같네요.

다이슨과 Mi Air 필터 대량 구매로 상당한 금전적 임팩트를 입고 나서야 공기청정기와 같은 제품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깨달았고, 또 유일한 해결 방법은 환기임도 깨달았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환기!

사실 환기가 최선인 것은 처음부터 알았지만, 이사 당시 2월 한 겨울이었기 때문에 환기와 난방이 공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위 2022년 전체 측정 결과를 쭉 보시면 그래도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꾸준히 수치가 내려가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5월은 드디어 난방에서 해방되어 본격적으로 환기를 했던 시기라 제가 기대하는 수준(3 이하)을 만족했습니다.

6월 이후는 이른 더위때문에 냉방과 환기를 반복하던 시기이며, 어느 정도 안정기로 들어왔다고 판단하고 3~5월에 취했던 조치를 중단한 결과로 수치가 다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3 ~ 5월 난방 시즌 환기 노하우!!

처음엔 창문을 미세하게 열어놓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환기를 시도했지만, 난방이 과도하게 작동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좀 더 소극적인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모든 창은 잘 잠갔으며, 단지 화장실 환풍기를 24시간 가동을 했습니다.

환풍기는 시간당 20W ~ 30W를 소모하며 24시간 한 달 풀가동 시 약 18kW가량을 소모하여 누진 구간 최대 요금으로 계산해도 최대 4천원 정도의 요금이 예상됩니다. 일 년 내내 작동시켜도 5만원이면 되는군요.

다이슨 100만원 짜리 효과도 없는 것과 비교하면 그 가성비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창을 닫으면 환기가 잘 안 될 것 같지만, 24시간 지속 미세한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 저의 오랜 시험 결과 환기 효과가 있었으며 불필요한 난방 작동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창을 활짝 열어 실내를 단숨에 차갑게 만드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것 같습니다.

겨울은 환기가 어려운 시즌이지만, 욕실 환풍기를 활용한다면 난방 효율과 환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