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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사 새집증후군 원인 제거 #3 -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센서 보정 방법

노하우저장소 2022. 4. 11.

지난 포스팅에서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의 충격적인 실험 결과를 공유해드렸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새집증후군 제거 #2 -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성능 테스트 결과!! 충격!!

새집 냄새 제거에는 역시 다이슨? 가성비에 죽고 사는 제가 난생처음 다이슨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바로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Dyson Purifier Cool Formaldehyde - TP09)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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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망한 다이슨 구매지만,

제대로 쓰기 위한 조치 방법을 발견하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바로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의 측정 센서 보정입니다.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VOC 측정 문제

지난번 공유한 것과 같이, 저희 집은 인테리어 직후라 각종 VOC로 가득한 상태였지만,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저희 집 공기가 아주 쾌적하다고 표시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VOC 측정 결과 - Qingping vs Dyson

사진 속 측정기의 tVOC 수치는 9.999 mg/m3라는 측정 한계값을 보여줍니다. ㄷㄷㄷ

반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삼각 플라스크의 바닥에만 살짝 초록색 표시되며,

VOC 농도가 매우 낮다는 뜻입니다.

두 측정기의 차이가 극과 극인데

이것은 분명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의 VOC 측정 센서에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제 측정기는 Qingping Air Detector로 CO2와 tVOC에 한해 보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측정은 보정이 필요하단 뜻이겠죠.

단, Qingping Air Detector의 단점은 tVOC 보정의 경우 무려 4시간이나 걸린다는 것인데,
그렇게 긴 시간의 보정 절차를 거친다니 오히려 신뢰가 됩니다.

Qingping의 보정 방법은, 완전한 실외에 기기를 두고 기기 설정에서 보정 기능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경우 창과 방충망 사이에 안전하게 두시고 창을 닫아버리면 되겠습니다.

자체 배터리가 있지만 4시간 이상 방치하려면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정 시작한 후 3시간 30분 정도에 방전이 되어버려 보정이 완료되지 못한 쓰린 경험이 있습니다.

(추가 4시간 고고!!)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센서 보정 방법 공개!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의 제품 설명서에는 초기 사용 시 자동 보정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현재 실내 공기 질의 절대값을 모르는 상황에서 보정이 가능할 리가 없는데,

다이슨은 무슨 근거로 보정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Qingping의 보정 방법은, 실외 공기를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실외 공기에는 VOC가 거의 없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CO2의 농도는 현재 412 ppm (약 0.04%)라고 NASA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 Atmosphere: Getting a Handle on Carbon Dioxide – Climate Change: Vital Signs of the Planet

Part Two: Satellites from NASA and other space agencies are revealing surprising new insights into atmospheric carbon dioxide, the principal human-produced driver of climate change.

climate.nasa.gov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에는 보정 기능이 따로 없지만,

혹시나 싶어 Qingping의 절차를 흉내 내어 봤습니다.

베란다에 공기청정기를 두고 바깥 창문만 활짝 연 상태로 30분 정도 방치해보았습니다.

역시! 저의 예상과 Qingping의 측정 결과가 들어 맞았습니다!!!

저희 집 공기의 VOC 농도는 9.999 mg/m3이 맞았던 것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래 그림의 좌측은 본체의 화면이며 우측은 다이슨 앱의 측정 결과입니다.

VOC 9와 핏빛 화면 확인하셨죠? ㄷㄷㄷㄷㄷㄷㄷ

드디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VOC 센서가 각성하다!!

밖에 내놓기만 하면 다이슨 센서는 자기가 그동안 알고 있던 맑은(?) 공기보다 더~ 맑은(!!!) 공기가 있다는 사실을

신속히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있을 수 없는 마이너스 측정값이 발생할 텐데 그 측정치를 0으로 바로 보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실내에 들여놓으면 깜놀할 9.999의 VOC 농도와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보정은 또 언제?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는데,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의 VOC 측정값은 멋대로 슬금슬금 내려갑니다.

아래의 좌측은 다이슨 앱의 기록이며 우측은 Qingping으로 측정한 결과 데이터를 시각화 시킨 건데,

다이슨은 슬금슬금 수치가 내려가는 반면, Qingping은 9.999를 거의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날 측정 결과입니다. 환기는 밤 8시가량에 진행된 것 같군요.

창가에 둔 다이슨이 환기 시 상쾌한 공기를 맛보고 자신의 측정치를 재보정한 결과입니다.

환기 전 수치보다 환기 후 창을 닫고 난 뒤 다이슨 측정치가 더 올라갔죠?

그런데 Qingping은 환기 중에만 수치가 내려갔다가 환기 후 다시 9.999입니다. 무섭습니다 ㅠ_ㅠ

제 측정 중 한 가지 완전하지 않은 점은, Qingping이 한계치인 9.999 까지만 표시한다는 것입니다. 12, 14 같은 농도도 존재할 텐데 한계치를 넘은 구간에서는 농도 변화의 경향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측정기는 두 개 이상이 되어야 그 측정 결과를 더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와 Qingping Air Detector를 이용해,

우리 집 공기 중 VOC 농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교차 검증을 하였습니다. ㅠ_ㅠ

 

결론은,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의 VOC 센서는 정식 보정 절차가 없으나

실외 공기에 노출 시 자동으로 보정이 되는 듯하며,

측정값이 제멋대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자주 베란다 보정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슨으론 부족하다!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센서 보정 글의 마무리는 Qingping Air Detector 홍보입니다.

저는 거의 15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는데 요즘 할인을 많이 하는군요.

이 제품 덕분에 새 아파트 7년 + 인테리어 집 1개월(ㅎㅎ) 넘게 살면서 공기 관리를 잘할 수 있었고,

두 아이 아토피 없이 잘 키웠습니다.

최근까지 모르고 살았는데,

이사 오고 나서 7년간 친하게 지낸 이웃들 얘기 들어보니,

아이들이 아토피로 많이 고생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더군요 ㅠ_ㅠ

너무 많이 알면 병이 되는 숫자들이지만,

진짜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현재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죠.

요즘 Aliexpress에서 2만원 정도하는 HCHO까지 측정하는 제품(Tuya 관련)들이 있는데 다 쓰레기들입니다.

테스트 겸 방방마다 측정하려고 2종을 구매했는데,

그냥 쓰레기입니다. 제발 관심도 갖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 예고

다음 시간에는 샤오미 Green 필터를 새로 구매했는데, 그 성능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실내 공기질 중 특히 VOC를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결론이 나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과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ㅠ_ㅠ

이 모든 것들을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만 공짜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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