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스마트홈 & 인테리어

스마트홈 구축 #1 - tuya 플랫폼

노하우저장소 2022. 3. 16.

스마트홈 구축 그 첫 번째 이야기

스마트홈 구축에 대해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바로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스마트홈을 가능케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LG ThinQ, 삼성 SmartThings 그리고 Google Home
Google Assistant

국내에는 엘지 씽큐(LG ThinQ),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가전 제품이 Wi-Fi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다만 관심이 없거나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시고 안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Mi Home

또 안들어보신 분이 없을 중국의 샤오미(Xiaomi)에서도 미홈(Mi home)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로 유명한 Mi Air 제품군을 구매하시면서 Mi home을 이용하신 경험이 꽤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구글神의 Google Assistant 그리고 Google Home이 있습니다.
'오케이 구글! 커튼 열어줘!'
음성 인식 및 통합 IoT 플랫폼으로 큰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카페인 모두의 스마트홈 (구 SmartThings & IoT Community)는 삼성 SmartThings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계신데, 모험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꽤나 머리 아픈 수준의 작업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반면 저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과 그 기본 기능만으로 그럴싸한 스마트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가성비가 중요한 블로그인 만큼, 제 시행착오를 통해 이 블로그를 들러 주시는 분들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도움드리려고 합니다.

스마트홈 플랫폼을 변경합니다

이사 전에는 샤오미의  미홈을 이용해 약 60개의 디바이스와 센서들로 스마트홈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2017.5~2022.2)

샤오미 생태계의 수많은 제품들을 쓰다 보니, 삼성/엘지를 위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샤오미는 가성비 좋은 가전들을 빠짐없이 출시하면서 IoT 관련 소형 장치들도 무수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 샤오미 생태계라는 제조 체인을 통해 그 제품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엘지는 대형 가전들만 주로 다루면서, 미래를 주무를 플랫폼 전쟁에서 밀리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삼성은 스마트싱스를 2014년 인수하면서 요즘 주도권을 일부 가져가는 것 같지만, LG는 참으로 걱정이네요.

그리고 이사를 기회(2022.2~)로 미홈에서 투야(tuya)로 기반을 옮기고 있습니다.

tuya

샤오미는 가성비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택한 것이 샤오미였습니다.

그런데 샤오미의 IoT 제품들은 중국 본토를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미홈은 로그인 시 국가별 서버를 지정해야 하는데,
국가별로 호환되는 제품이 다릅니다.
중국 본토로 지정하지 않으면 많은 스마트 플러그나 센서들이 등록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싫어도 중국 본토로 설정을 해야만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중국 본토 서버가 문제인지,
먹통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국내 전용 제품은 등록이 안되고...
원격 제어 반응도 느렸습니다.

또 굉장히 불편한 것이 바로 중국형 플러그였습니다.
호주에서도 사용하는 규격인데, 샤오미 미에어를 구매하면 다음과 같은 돼지코도 항상 동봉되어 오죠.

중국 콘센트/플러그와 변환 어댑터(일명 돼지코)

그런데 서비스로 받는 싸구려 변환 어댑터가 접지 불량을 일으키고,
제대로 된 어댑터를 구해 사용하더라도 거추장스러워지는 건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접지해결을 위한 노력, 그러나 3층 탑...
샤오미 제품 접지 해결 완료 후 전원 연결 상태 (추가 개선 불가)

중국형 플러그의 문제와 해결 방법을 고민하면서 쓴 글도 3개나 될 정도였지요.

투야 플랫폼으로 옮긴 이유

샤오미가 가진 여러 문제와 달리, 투야는

  • 국가별 호환 이슈가 없고,
  • 한국형 (유럽형) 플러그를 기본으로 적용한 제품들이 더 많습니다.
  • IoT 제품 종류도 더 다양하고,
  • 샤오미 보다 더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 스마트홈은 IoT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제어해주는 허브(zigbee hub)가 필수인데 유선랜을 적용한 제품이 있습니다.
    (유선이라 Wi-Fi 대비 안정성이 더 향상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구글 홈을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즉, tuya 플랫폼은 구글 홈과 계정 연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구글 홈에 tuya 제품들이 나타나며, 해당 제품들은 구글 음성 제어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진 않아서 모든 사례를 말씀드리진 못합니다만,

  • 제품 마감이 샤오미 대비 부족합니다. (저렴한 느낌 팍!)
  • 샤오미의 미에어나 무선 선풍기와 같은 일반 가전제품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기존 사용하던 샤오미 제품과 투야의 공존이 불가피합니다만,
구글 없이 온전한 스마트홈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매몰비용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투야로 옮기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첫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다음 글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인테리어 요소와 스마트 조명 설치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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