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구매해도 될까? LG V30 vs V50 스펙 비교 (Feat. vs 갤럭시 Z Fold 3)

LG V50 구매 배경

LG 모바일이 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철수하였는데, 저는 또! LG 스마트폰을 구매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제품은 LG V30+이고 새로 구매한 것은 V50입니다.

V30+도 그동안 꽤 잘 썼고 지금도 사용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평소 화면 분할로 멀티태스킹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화면 분할 지원 불가 앱도 있고, 반쪽 화면으로는 조작하는 게 너무 불편해 듀얼 스크린 욕심이 났습니다.

그리고 LG 모바일 사업 철수 영향인지 중고 시세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기기 단품 조건이지만 상태 A급에 단돈 14만원!

국내 출시된 LG 제품 중 가장 최신 Flagship에 해당하는 제품인데,
(※ 최신 Velvet과 Wing은 보급형 프로세서가 적용되어 하위 제품으로 분류됨)

얼마 전 아이에게 사주었던 초딩/효도용 갤럭시 A21s 15만원 보다 더 저렴합니다.
(※ 갤럭시 A21s는 가개통급 풀박스 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데 굳이 오래된 V30+(17년 9월 개통, 만 4년 ㄷㄷㄷ)을 고집할 이유가 없더군요.

듀얼 스크린도 신품급을 2만원 수준으로 구할 수 있으니, 다하면 16만원 되겠습니다.

LG 스마트폰 개통일 확인 방법
1) 5457#*모델번호# (V30은 300)
2) 볼륨 + 버튼 꾹!

LG가 사업 철수하긴 했지만, 국내 브랜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든 LG페이도 3년 간 더 서비스를 제공(24년 7월 까지)한다고 하고, OS도 기존 계획 대비 1년 연장하여 Android 12까지 별 탈 없다면 업그레이드 예정이라고 합니다.

■ Android 11
: Wing, Velvet, Velvet LTE, V50S, V50, G8, Q31, Q51, Q52, Q61, Q70, Q92, Q9 One
■ Android 12 (예정 / 단, 구글 정책에 따라 추후 변경될 가능성 있음)
: Wing, Velvet, Velvet LTE, V50S, V50, G8, Q31, Q52, Q92
■ Android 13 (예정 / 단, 구글 정책에 따라 추후 변경될 가능성 있음)
: Velvet, Velvet LTE, Wing

출처 : [안내] LG 모바일 관련 안내 > 공지사항 | LG전자 고객지원 (lge.co.kr)

신품 같은 중고 V50(14만원+듀얼스크린 2만원)을 2 ~ 3년 더 사용한다면, 월 4500~6500원의 지출로 폰이 업그레이드되는 겁니다.

저는 또한 (조건부) 무제한 알뜰 요금제를 월 16,900원에 이용하고 있으니, 월 통시비는 총 2만원 남짓하겠군요.

2년 기준으로 총 요금(기기+통신)은 56만원 수준입니다.
(신품 기기값의 반밖에 안 되는 지출로 2년 동안 기기+통신비 해결!)

갤럭시 Z Fold 3 첫 인상

듀얼 스크린에 갑자기 욕심이 생긴 건 마트 전자제품 코너 들렸다 본 갤럭시 Z 폴드 3 때문입니다.

S펜도 되고, 문제의 스크린도 많이 개선된 것 같고, 직접 만져보니 아주 단단한 것이 이제야 옳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너무 비싸고(256GB, 178만원, 삼성카드 할인 기준), 접었을 때 너무 두껍고 무겁습니다.

그리고 접었을 때 스크린 비율이 너무 홀쭉해서, 매번 접어야 할지 펴야 할지 고민될 것 같았습니다.

 

V50과 듀얼 스크린의 장점

반면 V50의 경우는 듀얼 스크린 착탈이 가능하니, 평소에는 기존의 폰처럼 쓰다가, 특별히 멀티태스킹이 필요할 때만 듀얼 스크린을 챡!

사실 붙였다 뗐다 하는 게 귀찮을 수도 있고, 꼭 필요할 때 듀얼 스크린을 안 가지고 있을 경우도 있을 거 같아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갤럭시처럼 아예 옵션이 없어 상시 두껍고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1/10 이하!!!

물론 최최최신 기종과 스펙 비교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나름 flagship 제품으로서 2년 더 쓰는 데 활용상 불편함이 없을 거라 판단합니다.

2 ~ 3년 후에는 삼성 페이가 유일하게 가능한 갤럭시로 가야겠지만요.

갤럭시 Z Fold 3 중고 시세가 그땐 50만원 아래로 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LG V30+ vs V50 vs Galaxy Z Fold 3 스펙 비교

제가 쓰던 제품과 새로 구매한 제품의 차이 점검(V30 vs V50) 및 성능 비교가 우습겠지만 미래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Galaxy Z Fold 3 스펙도 함께 비교하였습니다.

제품명	LG V30+	LG V50	갤럭시 Z Fold 3
화면 크기 [mm]	157.48	162.56	193.04
화면 타입	OLED FullVision	OLED FullVision	New Infinity Flex
해상도	2880 x 1440 (60Hz)	QHD+ 3120 x 1440 (60Hz)	2208 x 1768 (120Hz)
화면비	2 : 1	13 : 6	276 : 221
세로 [mm]	151.7	159.2	158.2
가로 [mm]	75.4	76.1	128.1
두께 [mm]	7.3	8.3	6.4 (접으면 13)
무게 [g]	158	183	271 (약 0.3kg!)
전면 CAM	5	8 (F1.9, 80˚)	4 (F1.8, 80˚, UDC - 신기술!)
전면 광 CAM	X	5 (F2.2, 90˚)	10 (F2.2, 80˚, 커버)
메인 CAM	16	12 (F1.5, 78˚)	12 (F1.8, 83˚)
망원 CAM (광학줌)	X	12 (F2.4, 45˚)	12 (F2.4, 45˚, 2배)
초광각 CAM	13 (120˚)	16 (F1.9, 107˚)	12 (F2.2, 123˚)
OIS	O (메인)	O (메인)	O (메인, 광각)
배터리 [mAh]	3300	4000	4400
충전 [W]	16.2	16.2	25
무선충전 [W]	9	9	10
삼성 DEX	NA	NA	유/무선
CPU (Core/Max. Clock)	Snapdragon 835 (8C/2.35GHz)	Snapdragon 855 (8C/2.84GHz)	Snapdragon 888 (8C/2.84GHz)
AnTuTu 8	284119	431593 (52% up!)	722511 (67% up!)
RAM [GB]	4	6	12
내장 메모리 [GB]	128	128	256
지문	후면	후면	측면
방수	IP68	IP68	IPX8 (방진 안 됨)
스마트페이	LG 페이	LG 페이	삼성 페이
OS 버전	9	10	11
출고가	998,800	1,199,000 (듀얼 스크린 포함)	1,998,700
출시	2017-08-01	2019-05-10	2021-08-27

UDC : Under Display Camera (카메라가 스크린 속에 숨어 있음, 촬영 시에만 투명, 스크린은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픽셀 간격을 넓히므로 다소 티가 남)
OIS : Optical Image Stabilization (광학식 손떨림 방지)
FX.X : 렌즈 밝기를 뜻하며 숫자가 작을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여 셔터 스피드를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밝다는 것은 조리개 개방이 크다는 것이고 아웃 포커싱이 잘 된다.

 

LG V50 총평

V50은 V30 대비 모든 면에서 개선이 되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를...

전면에 광각 카메라도 추가되었고, 전면 메인 카메라는 해상도가 높아졌습니다.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는 V30 대비 줄었지만 이미지 센서는 커져서 사진 품질은 나아졌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 중량이 늘어난 것
• RAM 6GB으로 유지
• 스크린 주사율 60Hz으로 유지
• 광각 카메라의 화각이 107도로 낮아진 것

60Hz도 꽤 만족할 만하지만, 게이밍 모니터 같은 120Hz 스크롤 부드러움을 맛보고 나면 60Hz는 거칠기 그지없습니다...ㅠ_ㅠ

다음 폰은 120Hz이길 기대했는데 ㅠ_ㅠ

듀얼 스크린이 여러 아쉬움을 달래 주길 바래봅니다.

 

갤럭시 Z Fold 3 총평

갤럭시 Z Fold 3의 경우 폴더블 구현에 큰 개선이 있고 방수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큰 화면에 비해 해상도는 낮더군요.

세로 해상도 기준 V50은 3120 pixel인데 Z Fold 3은 2208 pixel로, 스크린 세로 크기는 비슷한 반면 길이 당 픽셀 수가 거의 2/3가 되었습니다.

뭐, 2208 pixel도 충분히 섬세한 화면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게 아직은 만만찮나 봅니다.

해상도 높으면 배터리만 광탈할 수 있으니, 뭐 적당히 타협해서 효율적인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초고가 제품인데 비해, 카메라 성능이 아쉽습니다.

갤럭시 울트라 제품들의 경우 1억화소 100배 줌 같은 기능으로 차별화를 하는데, UDC라는 불완전한 신기술을 선보인 것 말고는 평이한 스펙입니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데 없듯, 그래도 V50 다음 폰은 갤럭시 Fold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림의 떡!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