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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팁] 클립으로 벽시계 걸기

노하우저장소 2020. 6. 3.

저는 벽에 못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못을 박지 않으려고 머리를 굴려 보다가 저희 집의 특징을 이용해 못 없이 벽걸이 시계를 거는 것에 성공했답니다.

짜잔!!

저희 집은 거실 전면이 타일로 되어있는데 특이하게 타일과 타일 사이에 약 1 ~ 2mm 틈이 있도록 되어있어요.

저 공간을 이용해 어떻게든 고리를 만들면 되겠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클립을 떠올렸어요.

클립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지만, 강도와 탄성이 꽤 높은 편이죠. 특정 힘을 넘어서야만 구부러지고 작은 힘에는 탄성 범위 내에서 잘 버텨준답니다.

저는 클립을 아래와 같이 구부려 보았습니다.

윗부분은 시계가 걸릴 고리 역할을 하고 아래에 넓은 부분은 벽에 삽입될 부분입니다.

시계의 구멍은 입구가 좁고 안쪽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한번 걸고 나면 미끄러져 빠지지 않도록, 고리 부분은 물방울 모양처럼 구부렸습니다. 못 머리를 흉내 낸 거예요.

벽에 고정될 부분은 시계의 무게를 버텨줘야 하니 클립의 모양 그대로인 넓은 형태로 유지하였습니다.

벽에 클립을 넣은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에서 위를 보며 사진 찍었어요. 타일 사이로 클립의 넓은 부분이 완전히 삽입되었고, 고리 부분만 튀어나온 상태입니다. 이제 시계를 잘 걸기만 하면 되겠죠!

시계의 구멍은 벽과 밀착하면 눈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서, 고리와 구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제대로 들어가면 시계를 살짝 잡아당겨도 빠지지 않고 견고한 느낌이 든답니다.

잘 못 걸었을 땐 손에 힘을 빼면 시계가 미끄러져 떨어지는 느낌이 있으니, 확실히 걸렸을 때까지 신중하게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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