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건강

팔꿈치 통증과 손가락 저림 셀프 치료 사례

노하우저장소 2023. 6. 6.

저의 건강 문제 소개

종일 PC 업무에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이었는지 어느 날부터 팔꿈치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 정형외과에 들렀지만, 예상과 같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으로 의심하며 처방도 없었습니다.

경과를 지켜보다 더 많이 불편해지면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며칠 후에는 '목디스크'도 의심되어 곧 조금 더 큰 병원에 찾아갔지만,

X-레이로는 문제 확인이 어렵다며, 물리치료만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물리 치료사는 불편한 팔의 '척골 신경(Ulnar nerve)'이 지나가는 경로를

마사지해 주고 스트레칭해주는 방식이었는데,

놀랍게도 물리치료 후 바로 통증이 사라졌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틀 정도 후에는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걱정했던 '디스크'는 아닌 것 같고,

업무 때문에 주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기도 그랬고, 평소 증상도 못 견딜 정도는 아니어서

추가 물리치료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좋아지길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반년이 넘게 흐른 뒤에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중 후반부터는 겨드랑이에서도 불편함이 더해졌습니다.

아래 그림과 똑같이 척골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가 모두 불편한 상태였어요.

출처: https://onsmd.com/condition/cubital-tunnel-syndrome/

때때로 증상이 약해지기도 했는데, 하루를 넘기질 못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어싱'도 해봤고, 취침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증상을 관찰했습니다만

뚜렷한 개선은 없었습니다.

하루는 손이 차갑고, 손의 혈색이 너무 안 좋아서 처음 방문했던 정형외과를 다시 들렀는데,

바로 큰 병원에 들르는 게 좋겠다며 진료의뢰서를 발급해 주셨습니다.

  • Cubital Tunnel SD (팔꿈치 터널 증후군)
  • Cervical Radiculopathy (경추 신경근병증)

이제 수술만 남았나 걱정하며, 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보자며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셀프 치료 사례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레 뚜렷한 호전을 경험했습니다.

어떤 금융앱에서 특정 챌린지를 설정하고 수행하면 젤리(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마땅히 선택할 게 없어서, 기상 시 '스트레칭'하는 걸 골랐습니다.

앱에서 알람이 오니 자연스럽게 매일 아침 간단하게 내 맘대로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었는데,

웬일일까요 바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불편함 없이 보내다니, 이게 얼마만인지!

돌이켜보니, 숨쉬기 운동 말고는 거의 하는 게 없는 상태로 수년을 살아온 것 같았습니다.

스트레칭만 해도 생기지 않을 병을 거의 1년이 다 되어 갈 만큼 앓았던 게 너무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또 증상이 호전되니, 슬슬 아침 스트레칭을 게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운동과는 담을 쌓은 인생입니다.

아주 가벼운 증상은 남아있는 상태이고 내일 아침부터는 다시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굳게 먹으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이 제 상황과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100% 확신을 드릴 수는 없지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시도해 볼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 되셨길 기대하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댓글